2023학년도 수시 핫이슈
- 교과 전형(2)
② 교과 반영 방법 – 각 대학마다 달라 유리한 방법 찾아야
교과 전형에서 교과 성적 반영 방법은 대학마다 다르다. 계열별 주요 교과로 인문계열은 국수영사, 자연계열은 국수영과를 반영하는 대학이 가장 많지만, 대학에 따라서 전 교과를 반영하기도 하고 인문, 자연계열 모두 국수영사과를 공통으로 반영하기도 한다. 공통 및 일반선택과목 기준으로 2023학년도에는 고려대, 성균관대 등이 전 교과를 반영하고, 가톨릭대, 이화여대, 한양대 등이 국수영사과와 한국사 전 과목을 반영한다. 이처럼 상위권 대학에서는 반영 교과 및 과목 수가 많은 편이다. 계열에 따라 국수영사, 국수영과를 반영하는 대학은 광운대, 국민대, 숭실대 등으로 상위권 대학과 함께 중상위권 대학 대부분이 반영하는 방법이다. 이 중 대부분의 대학이 전 과목을 반영하지만, 동국대는 상위 10과목, 가천대는 우수한 4개 학기, 명지대는 교과별 상위 4과목 등과 같이 지정된 과목 수만큼만 반영하는 대학도 있다.
[표1] 2023학년도 수도권 주요 대학 교과 전형의 반영 교과 및 과목 수 (공통/일반선택과목)
주1) 수도권 소재 일부 대학을 기준으로 작성
주2) 가천대는 의학계열 제외한 일반 모집단위 기준
주3) 덕성여대 교과100% 전형은 국수영+사/과 중 상위 3개 교과 반영
반영 교과 및 과목 수는 입시 결과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비슷한 수준의 대학에서 반영 교과 및 반영 과목 수가 많을수록 합격선은 낮아질 수밖에 없다. 대학에서는 교과 반영 방법을 크게 변경하는 경우가 많지 않기 때문에 2023학년도 역시 대부분 대학에서 지난해와 반영 교과 및 과목 수는 변화가 거의 없다. 단, 진로선택과목을 반영하면 반영 과목 수가 증가하는 것이기 때문에 비슷한 수준의 반영을 하지 않는 대학에 비해 합격선이 하락할 수 있고, 올해부터 새롭게 진로선택과목을 반영하면 지난해보다 합격선이 하락할 수 있다. 건국대, 서강대, 숙명여대, 연세대, 중앙대 등 주로 상위권 주요 대학에서 진로선택과목을 반영하고 광운대, 명지대, 서울시립대, 성신여대, 인하대, 한성대 등은 올해부터 평가에 새롭게 반영한다.
[표2] 2023학년도 수도권 주요 대학 교과 전형 진로선택과목 반영 현황
그렇다면 진로선택과목은 점수 산출 시 어떻게 반영되고 영향력은 어느 정도일까?
진로선택과목은 등급이 아닌 A, B, C, 이렇게 세 등급의 성취도로 표기되며 대학마다 반영 방법에 차이가 있다. 고려대는 성취도에 따른 변환석차등급 방식으로 산출하며, 건국대와 성균관대는 정성평가를 실시한다. 그러나 대부분 대학에서 반영하는 방법은 성취도별 환산점수를 적용하여 점수화하는 것이다.
2023학년도 주요 대학들의 성취도별 환산점수를 보면, A등급과 B등급의 차이가 한양대는 100점 만점에 1점으로 큰 차이가 없는 반면 경희대는 20점 차이로 크게 벌어지는 편이다.
즉, 대학별로 등급 간 점수에 따라 점수 차이가 다르게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다.
[표3] 2023학년도 진로선택과목 환산점수 예시
그런데 단순히 성취도별 환산점수만으로 진로선택과목의 영향력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 대학별로 진로선택과목의 반영 교과 및 반영 과목 수 역시 각기 다르기 때문이다. 주요 대학 중 진로선택과목 반영 대학의 반영 교과 및 과목 수를 보면, 공통 및 일반선택과목과 마찬가지로 전 교과 또는 계열별 주요 교과의 전 과목을 반영하는 대학이 많으며, 이 교과들 중 일부 과목만을 반영하는 대학들도 있다.
[표4] 2023학년도 수도권 주요 대학 교과 전형의 반영 교과 및 과목 수 (진로선택과목)
주) 수도권 소재 일부 대학을 기준으로 작성
예를 들어 환산점수와 반영 교과 및 과목 수를 종합적으로 보면, 홍익대와 서울시립대의 환산점수 차이를 살펴보면 A, B등급 간의 차이는 홍익대는 1점, 서울시립대는 3점으로 서울시립대가 좀 더 크다. 그러나 반영 교과 수를 보면 홍익대는 국수영사 또는 국수영과 전 과목이 반영되고, 서울시립대는 그중 상위 3과목만 반영되기 때문에 실제 영향력이 서울시립대가 크다고 단정지을 수 없다. 따라서 이와 같은 대학별 차이를 꼼꼼하게 살펴보고 자신에게 어떤 방법이 가장 유리한지 점검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 출처 :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